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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0035] 노인과 바다배우며/세상의 모든 책들(Books) 2018. 5. 9. 13:20
[읽기]
- 2018.04.27 ~ 2018.05.07
[북리뷰]
[2018.05.09] 원래 다른 책을 읽고 있었는데 잠깐 잠깐 짬나는 시간에 읽을 수 있는 다른 책을 찾다가 ebook으로 구매해서 가지고 있던 문학고전들 중에서 이 책을 골라잡았다. 예전에 사두었던 시리즈들 중 하나였는데 특별히 이 책을 고르게 된 건 아주 어렸을 적에 봤던 이 책을 영화화한 것을 봤던 거 같은데 다른 것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노인이 침대에 누워 있는 장멸과 창문너머로 바닷가에 뼈만 앙상한 큰 고기가 배와 함께 해변에 있는 것을 보여주었던 것이 생각이 나서 전체 내용이 무엇이었지 하는 궁금증에서 읽게 된 거 같다.
책을 읽을 때는 잘 몰랐던 것을 서평을 통해서 좀 더 이 작가에 대해서 이해하게 된 거 같고 치열한 삶을 살았던 작가 자신의 모습과 그 황혼의 때에 바라본 자신의 마음 상태를 그대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평생 어부로 살아왔지만 오랜기간동안 고기 한마리 잡지 못하는 비루해진 모습과 며칠 밤낮을 바다위에 홀로 남겨진 채 보이지 않는 물고기와 싸우기도 하고 형제애를 나누기도 하고 두고온 누군가를 그리워하기도 한다. 뭔가 크게 다시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행운은 오래가지 않을것이라는 막연한 불안함과 정말 그렇다는듯 끝없이 달라붙는 상어떼들과의 끝없는 싸움들로 만신창이가 되면서도 마지막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는 모습들.
책의 표지에 써 있는 글 처럼 작가도 그렇게 인생을 살아왔고 살아가길 소망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늙어버렸지만 그의 두 눈만은 바다색과 꼭 닮아 활기와 불굴의 의지로 빛났다"
오래되고 사람들로 부터 고전이라고 평가받는 책들엔 어떤 특별한 것들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읽고 싶었으니 놓쳤던 그런 책들을 다시 주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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