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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한장사랑하며/詩 와 글 2010. 11. 20. 02:24
- 안도현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들선들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을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듯이 연탄은, 일단 제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 몸으로 사랑하고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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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사랑하며/詩 와 글 2010. 11. 20. 02:20
- 알프레드 D. 수자 Dance like no one's watching Love like you've never seen hurt Sing like nobody's listening Work like you don't need money Live like it's heaven on earth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것처럼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인 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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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0000] 천권의 책으로 세상읽기를 시작하다배우며/세상의 모든 책들(Books) 2010. 10. 18. 22:46
다음에서 2년 넘게 하던 천권의 책 읽기 프로젝트(?)를 접고 다시 시작할려고 한다. 욕심은 2년 가까이 읽었던 책들의 대한 정보를 이곳으로 모두 옮기고 이어갈려 했었다. 하지만 2년이 넘는 동안 내가 뭔가 얻을려고 했던 그 것에 대한 것은 전혀 얻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에 대한 기억마저 요원하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을 함부러 버리거나 없애거나 하는 걸 잘 하지 못하는 편이다. 아쉬움이 남지만 옮기는 걸 포기하고 모두 지우고 다시 시작해야겠다. 다 배설하고 안되면 관장이라도 하고서라도, 다시 그때의 애절함으로 돌아가야겠다. 아쉬움을 조금 덜기(?) 위해 screenshot 만 남겨야 겠다. 2010/11/21 23:24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