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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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가지고 싶다살며/단편(短篇) 2011. 4. 21. 02:05
어제 저녁 퇴근하면서 사들고 들어온 책들이다 한동안 사진에 대해 손을 놓았었는데 갑자기 마음이 다시 동한다 오랜 소망처럼, 아니면 들어먹지 않을 주문을 외우는 것 처럼 되뇌우는 말이 있다 '눈을 가지고 싶다' 이것 저것 뒤지며 공부해봐도 결론적으로 내겐 사물이나 현상에 존재하는 '선'을 읽는 눈이 결여되어 있다 생이 계속되어지는 동안 그것을 찾아서 나눌 수 있다면 큰 행복일 것 같다 왜 이렇게 생겨 먹었지 싶다가도 그 또한 내 한계이자 복이라 여겨본다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게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예전 것과 같지 않다' 사랑이 시작인갑다 모든것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