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오랜 친구가 있다.
내게 자꾸 묻고 또 묻곤 한다.
답하지 못하면 삐져서 오랜동안 나를 시무룩하게 만든다.
묻는 질문에 답하고 싶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찾을 방법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참인 사람들이 갔던 그길을 내가 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더 이상 나아질 수 없는 수렁에 접해있는 것일까?
...
오래된 이야기를 다시 이곳에 쓰는 이유는,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을 언젠가는 다시 한번 뒤돌아보고 싶기 때문이다.
2011.09.08 11:05 NDS